[이준석 /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] <br />오늘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은 저에게 무궁한 영광입니다. <br /> <br />그리고 앞으로 새로운 도전의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우선 감사하고 정말 또 감사합니다. <br /> <br />우선 훌륭한 선배님들과 이 전당대회를 치르게 되어서 행복했고 또 무엇보다 영광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 나경원, 조경태, 주호영, 홍문표 후보님께 모두 감사 올리고 큰 박수 부탁드리겠습니다. <br /> <br />여러분은 저를 당 대표로 만들어주셨습니다.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습니다. <br /> <br />여러분이 만들어주셨습니다. <br /> <br />목적어가 아니라 주어에 힘을 실어서 읽었습니다. <br /> <br />저와 함께 이 역사에 발을 들여놓으셨고요. 우리가 지금부터 만들어나가는 역사 속에 여러분의 지분이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제가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은 공존입니다. <br /> <br />다른 후보께서 통합의 의미를 강조하시면서 용광로론을 말씀하신 적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저는 그 말씀에 공감합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용광로 이론은 미국과 같은 다원화 사회에서 조금 더 진화해서 요즘은 샐러드볼 이론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어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다양한 사람이 샐러드볼에 담긴 각종 채소처럼 고유한 특성을 유지한 채 같이 공존할 수 있는 사회가 샐러드볼입니다. <br /> <br />비빔밥을 생각해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. <br /> <br />비빔밥이 가장 먹음직스러운 상태는 10가지 이상의 여러 가지 고명이 각각의 색채와 식감, 형태를 유지한 상태로 밥 위에 얹혀져 있을 때입니다. <br /> <br />상추잎은 바삭한 상태를 유지했을 때 가장 맛있고요. <br /> <br />나물은 각각 다르게 조미되었을 때 그 맛이 더해집니다. <br /> <br />마지막에 올리는 달걀은 노른자가 터지지 않게 조심스럽게 얹어야 하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생각해 보십시오. 비빔밥의 재료를 모두 갈아서 만약에 저희가 밥 위에 얹는다면 그것은 우중충한 빛깔일 것이고요. <br /> <br />색감도 그다지 끌리지 않을 것이고 식감도 마찬가지입니다. <br /> <br />저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비빔밥의 고명들을 모두 갈아버리지 않기 위해서 보통 스테레오타이핑이라고 합니다. <br /> <br />뭐뭐다움에 대한 강박 관념을 버리고 공존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. <br /> <br />원래 여성주의 운동하시는 분들이 여성에 대한 여성다움을 강요하는 것이 상당한 개인의 개성을 꺾어버리는 폭력이라고 생각하시는 것처럼 저는 누군가에게 청년다움, 중진다움, 때로는 당 대표다움을 강요하면서 우리 사회에 달걀과 시금치, 고사리 같은 소중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10611111423491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